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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번엔 농구장…남수단 국가 잘못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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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실수와 유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 남자 농구 대표팀 경기. 한 관중이 남수단 국기를 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엔 농구 경기장에서 남수단 국가(國歌)를 잘못 트는 실수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릴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남수단과 푸에르토리코의 남자 농구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남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됐다.

남수단 선수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남수단 선수들은 곧 일제히 서서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오류가 바로잡히길 기다렸고, 푸에르토리코팀 선수들도 연대의 표시로 같은 자세를 했다고 AP는 전했다.

주최 측은 약 20초 만에 잘못된 국가의 오디오 재생을 멈췄다. 약 3분 후 제대로 된 국가가 흘러나왔고, 팬들은 다시 박수를 보냈다.

AFP는 이날 논란이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실수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90-79로 남수단이 승리했다.

남수단은 수십 년간의의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나라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번이 첫 올림픽 진출인데, 지난 21일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들이 주축을 이룬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에 불과 1점차로 패배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객석에 인사하는 남수단 농구대표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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