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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안병훈 "어릴 때부터 올림픽 꿈…메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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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에서 기자회견 하는 안병훈(왼쪽)과 김주형

[대한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 출전하는 안병훈이 29일 프랑스에 입국했다.

안병훈은 곧바로 대회장인 프랑스 파리의 르골프 나쇼날로 이동해 26일 먼저 프랑스에 도착한 김주형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병훈은 "몇 시간 전에 막 도착했다"며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경험한 코스인데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메달은 오랜 꿈"이라며 "자라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내가 더 올림픽을 많이 접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국과 중국 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아버지 안재형 씨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했고, 어머니 자오즈민 씨는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1년생 안병훈은 "2000년부터 올림픽을 본 것 같은데 그때는 골프가 올림픽에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골프가 올림픽 종목이 된 후 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그는 "올림픽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함께 출전하는 김주형에 대해서는 "어리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코스 안에서 배우는 점도 많다"며 "8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와 자랑스럽고, 김주형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 하는 안병훈(왼쪽)과 김주형(가운데).

[대한골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형은 "작년 프랑스오픈 출전 때와 비교하면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며 "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프에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골프에 전념하고,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친한 안병훈 선수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나라의 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는 8월 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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