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미뤄진 브랜든…두산, 시라카와 연장 계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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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와 연장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3일 "브랜든 와델의 복귀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라며 "시라카와와 계약 연장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외국인 선수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지난 6월 28일 재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브랜든의 재활 기간 활용할 수 있는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달 10일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뛴 시라카와와 6주간 400만엔(약 3천700만원)에 계약했다.
그 사이 브랜든은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 3일 첫 불펜 투구를 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브랜든은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해 모든 훈련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두산은 브랜든의 부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두산은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시라카와의 본인 의사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두산과 시라카와의 기존 계약은 20일 만료된다.
시라카와와 연장 계약할 경우, 두산은 정규시즌 종료 때까지 시라카와를 활용할 수 있다.
단, 시라카와는 KBO리그 포스트시즌엔 뛰지 못한다.
이미 두산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써서 시라카와와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라카와가 정규시즌까지 뛰고, 브랜든이 몸 상태를 회복해 포스트시즌에 뛰는 것이 두산이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KBO리그 10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6.15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