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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96cm MLB 장신 괴물 유격수, 사상 다섯번째 20-6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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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96cm MLB 장신 괴물 유격수, 사상 다섯번째 20-60 달성 

 

오타니는 도루 1개 추가해 ‘39-39′...역대 최소 경기 40-40 눈앞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괴물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신시내티 레즈)가 20-60(홈런 20개-도루 60개)라는 파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0-60은 데라크루즈를 포함해 1900년대 이후 오로지 단 다섯 번 나온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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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라 크루즈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5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라크루스는 2루에서 3루로 도루를 성공하며 올 시즌 6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미 홈런 21개를 기록한 데라크루스가 20-60을 달성한 순간이다. 1900년 이후 20-60을 달성한 선수는 조 모건(1973·1976) 리키 헨더슨(1985~86·1990) 에릭 데이비스(1986)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뿐이었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데라크루즈는 키 196cm의 장신에도 큰 보폭으로 질풍같이 달려 베이스를 훔치는 장관을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하다. 신시내티 레즈의 전설인 조이 보토가 “지금까지 본 선수 중 가장 빠르고 가장 힘 있고 가장 어깨가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데뷔 첫 해 도루 35개를 기록하더니 올 시즌에는 이미 60개를 넘어섰다. 홈런도 어느 새 20개를 넘어 MLB의 대표적인 호타준족 타자로 꼽힌다.

 

이날 데라크루즈는 20-60 진기록을 세운 동시에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3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11대7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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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39호 도루에 성공하며 40-40 달성에 1도루, 1홈런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125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MLB 역사상 역대 최소 경기 40-40 달성이 유력하다. 종전 최소 기록은 147경기. 오타니의 현재 페이스라면 147경기 이전에 40-40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날 현재 오타니는 타율 0.291에 39홈런, 39도루, 88타점, 144안타에 OPS는 0.988을 기록하고 있다.

배준용 기자 junsa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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