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명승부” 조재호 신라이벌 사파타 꺾고 16강…강동궁 팔라손 조건휘도 합류[PBA하노이오픈]
“만나면 명승부” 조재호 신라이벌 사파타 꺾고 16강…강동궁 팔라손 조건휘도 합류[PBA하노이오픈]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나 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조재호와 사파타가 또한번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자는 예전처럼 조재호였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23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24 PBA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오픈’ 32강전에서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10:15, 15:10, 6:15, 15:6, 11:0)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으로 향했다.
또다른 우승후보 강동궁(SK렌터카)은 신정주(하나카드)를 3:0(15:8, 15:9, 15:11),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김종원을 3:1(15:1, 7:15, 15:7, 15:11)로 물리쳤다. 또한 조건휘 몬테스 최원준1 이승진도 32강을 통과했다.
조재호와 사파타는 이미 결승에서 두 번이나 겨룬적 있는 라이벌이다. 조재호가 PBA에서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사파타는 두 번의 결승전 상대였다. 23/24시즌 SK렌터카배월드챔피언십(조재호 5:4 승), 22/23 개막전 블루원리조트배(조재호 4:1 승)였다. 승자는 모두 조재호였다.
그런 만큼 이날 32강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서로 세트를 주고받는 공방전이었다. 3세트까지 사파타가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조재호가 4세트를 15:6으로 따낸 뒤 분위기가 급변했다. 큐가 풀린 조재호는 막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5세트에선 초구 하이런10점을 포함, 단 두 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사파타로서는 달리 손쓸 방법이 없었다. 11:0 러브게임이었다.
강동궁과 신정주 경기는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났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강동궁은 초반에 0:8로 끌려갔으나, 9이닝에 터진 끝내기 하이런7점으로 세트스코어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팔라손은 애버리지 2.157을 앞세워 김종원을 꺾었고,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는 베트남의 쩐반응언에 완승(3:0)을 거뒀다. 조건휘(SK렌터카)는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3:2, 최원준1은 베트남의 프억히에우를 3:2, 이승진은 임성균(하이원)을 3:0으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32강전에선 퍼펙트큐를 기록한 강민구와 이충복 최성원 산체스 레펀스 하샤시가 16강에 선착했다.
16강전 매치업은 강동궁-산체스, 조재호-엄상필, 조건휘-이충복, 레펀스-박인수, 몬테스-팔라손, 강민구-하샤시, 최성원-이승진, 최원준1-체네트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