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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공격수 이영준, 42초 만에 스위스 프로축구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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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이영준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영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4.1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경기 시작 42초 만에 골망을 흔들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데뷔전부터 득점을 신고했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 시작 4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그라스호퍼의 공격 전개 도중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공을 잡게 된 이영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지난달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이영준이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터뜨린 데뷔골이다.

후반 14분 동점을 허용한 그라스호퍼는 3분 후 크리스터스 토베르스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5분 치윌리암 은뎅게의 쐐기 골로 3-1 승리를 완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192㎝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이 장점인 이영준은 2021년 수원FC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월 김천상무에 입대한 그는 군인 신분으로 굵직한 국제 대회에 나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5∼6월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던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참가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당시 U-23 대표팀을 이끌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눈에 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당시 3골을 넣어 대회 득점 랭킹 2위에 올랐으나 황선홍호가 8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올림픽 본선 무대는 경험하지 못했다.

기뻐하는 이영준

(서울=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UAE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이영준이 기뻐하고 있다. 2024.4.1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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