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레알 후배 챙기기…"음바페, 발롱도르 수상 가능"
호날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천만명 돌파 목전
[호날두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후배인 킬리안 음바페의 발롱도르 수상에 힘을 실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UR 크리스티아누'를 통해 "음바페가 다음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바페와 더불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으로 손꼽히는 발롱도르의 올해 후보엔 호날두가 언급한 이들을 포함한 맨시티의 로드리, 필 포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8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5차례 트로피를 거머쥔 호날두는 2003년 이후 21년 만에 나란히 명단에서 빠졌다.
세리머니하는 음바페[AFP=연합뉴스]
호날두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거다. 레알 구단은 훌륭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체제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돼왔다"며 "음바페는 자기가 가능한 모든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바페가 있기 때문에 마드리드는 계속 강력함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골잡이 음바페는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을 포함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2009∼2018년 자신이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역대 최고의 클럽"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나는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모든 영광을 누렸다"고 돌아봤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달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시간 29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채웠고,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엔 1천만명을 돌파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1천만 구독을 달성했다.
이날 오전 기준 호날두 채널의 구독자 수는 5천98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