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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 "한국 음식·드라마 좋아…다음 주 중국 대회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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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1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한국 음식과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라두카누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 나흘째 단식 1회전에서 페이턴 스턴스(미국)를 2-0(7-6<7-4> 7-6<7-5>)으로 제압했다.

2022년 코리아오픈에 처음 출전해 4강까지 올랐던 그는 "2년 전 팬들의 환대를 기억하고 있고, 이 주간은 연간 일정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지겨울 때까지 먹는 등 서울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팬으로도 알려진 라두카누는 "한국 드라마도 쉬면서 즐겨 보고 있다"며 "그런데 줄거리가 늘 비슷한 것 같아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미리 아는 느낌"이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한국 대회에 이어 열리는 중국 대회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라두카누는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WTA 투어 차이나오픈에 나간다.

라두카누는 "중국 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자라온 환경 때문에 아시아 쪽 분위기가 편안한데 나에게 이점이 되는 것 같고, 힘이 되는 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훈련을 제대로 못 했고, 지난 월요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며 "시즌 하반기라 체력에 무리가 없도록 신경 쓰면서 시즌 끝날 때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밝혔다.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지난해 코리아오픈 준우승자 위안웨(중국)와 맞대결한다.

세계 랭킹은 라두카누가 70위, 위안웨는 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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