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상대로 준비한 게 있다"…박동원, 실제로 솔로포 작렬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초 1사 LG 박동원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8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동원(34·LG 트윈스)은 신중한 표정으로 "벤자민을 공략하고자, 준비한 게 있다"고 말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박동원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kt wiz와의 방문 경기, 2회초에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동원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벤자민은 지난해와 올해 정규시즌에서 LG를 상대로 9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매우 강했다.
이날도 1회에는 공 11개로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2회 박동원이 벤자민을 저격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2회초 1사 LG 박동원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8
벤자민은 2년 동안 LG 타선에 55⅔이닝 동안 홈런을 3개만 허용했다.
LG 타자 대부분이 벤자민을 두려워했지만, 박동원은 달랐다.
박동원의 벤자민 상대 성적은 20타수 6안타(타율 0.300), 1홈런이었다. LG 선수 중 벤자민에게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가 박동원이다.
벤자민에게 원래 강했고, 벤자민을 상대하기 위해 뭔가를 준비했던 박동원은 시원한 홈런포로 '결과물'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