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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영향 여전히…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단 훈련장서 '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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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충격패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침울한 표정 속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9) 역시 표정이 밝지 않았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28), 위고 요리스(35), 벤 데이비스(28), 에릭 다이어(28), 라이언 세세뇽(21) 등이 모습에 담겼는데, 이들의 표정은 평상시 훈련 때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어두운 모습이었다.


앞서 토트넘은 하루 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이기면서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를 바꿨고, 번리보다 객관 전력상 우위에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승리가 유력해 보였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충격패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당시 콘테 감독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 거듭 말하지만 답답한 심정이다. 최근 5경기에서 4패, 살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고 말한 뒤 "어쩌면 내가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상황을 개선시키기에 부족한 것 같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책임이 있다면 질 것이며, 어떠한 결정도 받아들일 것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영국 현지 대다수 매체와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콘테 감독이 곧 스스로 감독직을 그만둘 것이라고 관측했다. 팬들 역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듯한 반응 속에 사임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콘테 감독 후임 후보까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망은 하루가 지나서 잠잠해졌고, 현지 언론들도 당장은 콘테 감독이 떠나지 않는 가운데 주말 리즈 유나이티드전은 지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언제 떠날 지 모르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들은 노심초사하고 있고, 강등권 번리에 패한 충격이 여전해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모습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리즈 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토트넘은 8위(승점 39)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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