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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 솔직 토로 "벌써 161㎞, 누구는 166㎞...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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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00마일(약 161㎞)을 던지는 투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동료들을 보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지난해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은 최현일(22)이 동료 투수들의 공 스피드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최현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어려운 점은 없냐'는 스타뉴스의 질문에 "이제 겨우 3월 초인데 벌써 누구는 100마일을 던졌다, 누구는 103마일(약 166㎞)을 던졌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그런 소식을 들으면 때론 스트레스가 된다. 나도 고교 때는 제법 빠른 공을 던진다고 자부했는데"라고 미소를 지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최현일은 "작년 스프링캠프 때는 빠른 공 구속이 88~91마일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91~93마일(약 146~150㎞)을 찍었다"며 "미국에서 캠프를 거듭할수록 몸과 마음이 좀더 강해지고 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최현일은 지난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 A와 하이 싱글A 두 리그를 거치며 총 24경기에 등판해 106⅓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55.


이닝당 출루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은 0.969로 수준급이었고, 9이닝당 피홈런 1개, 볼넷 1.5개, 그리고 탈삼진 9개의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지난해 다저스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을 만한 자격을 실력으로 입증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이런 최현일을 다저스 내 유망주 랭킹 26위에 올려놨다. 투수로 좁히면 10위에 해당한다.


최현일은 "경기를 풀어가는 투구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위리그로 올라갈수록 구속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된다. 주위에서 스태프나 선수들도 이런 이야기를 해줘 투구폼을 연구하고 수정하는 등 구속을 높이고, 높인 구속을 꾸준하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최현일은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더블 A에서 시즌을 끝내고 싶다. 반드시 그러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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