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국 맨유 떠난다
조국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시간) 맨유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호날두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뛰는 것을 그만 둘 것이라 본 매체(풋볼 인사이더)는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 입단한 호날두도 어느덧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하지만 예전만큼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아닐 지라도 여전히 호날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여름부터 3년 간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생활을 마친 그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당시 맨유 구단은 호날두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대로라면 2023년 6월까지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를 누빈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호날두와 맨유의 동행이 곧 끝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의 두 번째 시즌이 점점 더 짧아질 것이라는 조짐이 커지고 있다"면서 "맨유 구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A source close to United has told Football Insider), 호날두가 이번 시즌 말미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Ronaldo will leave at the end of the season)"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연봉은 약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98억원)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가 떠나면 구단은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서 FC 포르투(포르투갈)는 호날두를 고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이적을 준비 중이라 (본 매체는)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맨유로 복귀한 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호날두의 활약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매체는 "호날두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조차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을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또 그의 수비 가담과 개인적인 성격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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