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앞세운 '언더독' 필라델피아, 휴스턴에 완승...WS 2승1패
‘언더독 돌풍’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런포 5방을 앞세워 월드시리즈(WS) 3차전 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다시 앞서나갔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6팀 가운데 가장 적은 승수(87승 75패)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 야구에 턱걸이한 이 팀이 WS까지 올라올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디비전시리즈(3승1패), 챔피언십시리즈(4승1패)를 잇따라 이기고 WS 무대에 올랐다. 이어 WS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06승 56) 팀 휴스턴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지금 기세라면 역대급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07년 전 세계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1만 패를 기록할 정도로 ‘전통의 약체’ 이미지가 강한 필라델피아가 휴스턴을 꺾고 WS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세 번째이자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초반에 홈런 5방을 몰아쳐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KO시켰다.
포문을 연 주인공은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였다. 하퍼는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맥컬러스의 초구 너클 커브를 힘껏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만 6번째 홈런을 때렸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알렉 봄이 맥컬러스의 초구 싱커를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든 마쉬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5회말이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가 맥컬러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슈와버의 이번 포스트시즌 네 번째 홈런이었다.
이어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리스 호스킨스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맥컬러스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호스킨스도 이번 가을야구에서만 6번째 홈런을 쏟아냈다.
맥컬러스는 4⅓이닝 6피안타 7실점을 허용했다. 6피안타 가운데 피홈런이 5개나 됐다. 7실점 모두 피홈런에 의한 것이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도 문제였다. 홈런을 잇따라 얻어맞는 동안에도 맥컬러스를 마운드에 계속 뒀다. 홈런을 5방이나 내주고 나서야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공교롭게도 뒤이어 등판한 라인 스타넥, 호세 우르퀴디는 남은 3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늦은 투수교체가 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필라델피아 투수진의 활약도 완벽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레인저 수아레스는 5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6회부터 가동된 코너 브록던-카일 깁슨-닉 넬슨-앤드류 벨라티 등 구원진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지켰다.
필라델피아가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두 팀의 WS 4차전은 3일 오전 9시 3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우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11승 9패 평균자책점 2.54), 필라델피아는 우완 애런 놀라(11승13패 평균자책점 3.25)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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