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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후계자' 김민선, 여자 500m 월드컵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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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의정부시청)이 명실상부한 '이상화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김민선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1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소미르마르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첫 날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7초553의 기록으로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38초060)과 다카기 미호(일본, 38초17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이 올림픽을 비롯한 모든 시니어급 대회에서 여자 500m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12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는 디비전B에서 거둔 성적이었다.


20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안젤리카 보이치크(폴란드)와 9조에서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46에 끊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전체 20명 가운데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였다. 이 스피드를 바탕으로 김민선은 갈수록 속도를 붙였고 결국 나머지 400m를 26초99에 끊으며 1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10조에 다카기와 펨케 코크(네덜란드, 38초64)가 있었지만 김민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민선은 지난 2015~16 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37초590으로 여자 500m 정상에 올랐던 이상화 이후 7년만에 한국 선수 금메달을 따냈다.


무엇보다도 김민선이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자신의 최고 기록에 근접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민선은 지난 2021년 12월 1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렸던 2021~22 시즌 월드컵 4차 대회 1차 레이스의 37초205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1차 대회부터 최고 기록에 0.3초 정도밖에 뒤지지 않는 좋은 기록으로 정상까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한편 이 종목 디비전B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862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김현영(성남시청) 역시 39초075로 4위에 올랐다. 여자 3000m 디비전B에 출전한 박지우(강원도청)과 박채원(한국체대)은 각각 4분22초589와 4분25초989의 기록으로 10위와 14위에 올랐다.


또 남자 1500m 디비전B에 출전한 양호준(의정부고)와 엄천호(스포츠토토)는 각각 1분50초037과 1분51초736의 기록으로 13위와 20위에 올랐다.


양호준, 엄천호와 정재원(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팀 추월에서는 일본(3분50초443)과 격돌했지만 4초18 늦은 3분54초629의 기록으로 디비전B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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