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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축구 교수님’ 크로스, ‘환상 패스’ 도움에도 동료 극찬 “전적으로 비니에게 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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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교수님 토니 크로스(34)가 환상적인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득점을 터트린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공으로 돌렸다.

 

레알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다.

 

독일 원정길에 나선 레알은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최전방에 있던 비니시우스는 중원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김민재를 끌어냈고 김민재가 나온 뒷공간으로 순간적인 침투 움직임을 가져갔다. 후방에서 공을 가지고 있던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8분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12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해리 케인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호드리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38분 비니시우스가 성공시키면서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도 눈부셨지만 크로스의 활약도 빛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크로스는 96%의 패스 정확도(79/82)를 기록했고 긴 패스는 7개를 시도해 6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더불어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중원에서 팀을 진두지휘한 크로스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크로스는 경기 후 첫 골에서의 인상적인 패스에 관한 질문에 대해 마무리해준 동료 비니시우스를 칭찬했다. 그는 “비니와 함께 뛴 시간이 좀 됐기 때문에 그가 수비를 끌어당기기 위해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왔다가 곧바로 올라가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비니가 가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도 비니는 똑같이 움직였고 뮌헨 수비수가 깊숙이 올라온 것을 봤다. 그래서 그 장면이 특별할 것은 없었다. 이 골의 지분은 전적으로 비니에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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