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까지 안 팔리면 맨유 돌아온다...역대급 재능, OT에서 보나
[포포투=한유철]
메이슨 그린우드가 7월 8일까지 팔리지 않는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다.
영국 매체 '미러'에서 맨체스터 축구 소식을 전담하는 데이비드 맥도넬 기자는 "맨유는 14일 이내에 그린우드를 팔지 못한다면, 그의 프리 시즌 훈련 복귀를 환영할 계획이다. 계약이 남아있다면, 그린우드는 프리 시즌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 맨유는 7월 8일에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의 미래이자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10대의 나이에 맨유 1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적극적인 모습 등이 그의 가치를 더욱 높게 올렸다.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10골을 넣으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창창한 미래만이 남을 줄 알았지만, 지난 2022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 자체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자격을 정지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이후 상황은 잘 해결됐고 그는 선수 복귀를 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혐의는 벗었지만, 도의적인 이미지가 무너졌기에 많은 팬들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했다. 결국 그는 '임대'를 통해 맨유를 벗어났다. 그렇게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 선수로서 경쟁력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 33경기에서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헤타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에 여러 구단의 타깃이 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발렌시아와 유벤투스도 그의 영입을 고려했다.
맨유는 본래 그린우드의 잔류를 원했지만, 분위기로 인해 매각 쪽으로 마음을 기울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3억 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금액인 만큼, 이를 선뜻 내겠다는 팀은 없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페데리코 키에사를 활용해 그린우드의 영입을 시도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 6월이 지나면, 그린우드는 헤타페와의 임대가 종료된다. 그렇게 되면 '문서' 상으로는 맨유 신분이 된다. 이에 맨유 역시 그린우드의 복귀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이들의 최우선 목표는 '매각'이지만, 프리 시즌 훈련이 진행되기 전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를 스쿼드에 포함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