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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주식시장 '훈풍'…투자 적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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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오랜만에 온기가 돌면서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긴축 중심의 주요국 통화정책이 올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글로벌 통화정책, 경기흐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둘러싼 변수가 여전히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직전인 20일 전장보다 14.92포인트(0.63%) 오른 2395.26에 마감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29일 종가(2236.40) 대비 상승폭은 7.1%에 달한다. 특히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는 약 2년 5개월 만에 '9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3060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론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시장의 긴장이 전보다 풀린 점이 꼽힌다. 한국시간으로 이달 12일 밤에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대로 떨어진 건 14개월 만이다.

 

이렇다보니 물가 안정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급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려온 연준이 연말엔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확산됐다. 실제로 선물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 데이터(20일 기준)을 종합하면 연준이 오는 2월과 3월에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최종금리가 연 4.75~5.00% 수준으로 형성되고, 이후 11월부터 0.25%포인트 금리 인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심리와 맞물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점도 주식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중심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위드 코로나19' 기조로 급선회한 점 역시 국내 증시의 상승 원동력이 됐다.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여행‧항공사‧호텔‧카지노‧화장품‧의류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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