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을 부풀려 전산 입력해 수당을 챙긴 경찰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한 전남의 한 지역 경찰관 A씨 등 29명과 근무시간 담당 행정관 B씨를 사기와 공전자 위작 등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 경찰관 29명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8개월여동안 근무시간을 늘려 입력하는 방법으로 초과근무수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초과근무를 담당하는 행정관 B씨는 29명의 경찰관 근무시간을 전산에 허위로 입력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29명의 경찰관은 개인당 100여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부당 수령한 수당에 대해 환수 조치하고 있으며 규정에 따라 징계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당 등을 부당 수령하고 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감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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