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2273명이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어 섰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모두 54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벌여 이 가운데 41.96%인 22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 1973명으로 3만 명을 넘어 섰다.

특히 2월에만 2만 645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2년 동안 5500명 대에 불과하던 확진자가 3만명 대로 치솟는 등 오미크론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을 입증하고 있다.

제주 누적 확진자의 82.7%가 2월에 발생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는 1만 3490명으로 1주 전보다 5755명이 늘었다.

1일 현재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1만 2329명으로 집계됐고 입원치료중인 344명을 제외하면 1만1985명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제주지역 누적 사망자는 25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5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치명률은 0.08%로 전국 평균 0.26%보다는 훨씬 낮다.

이런 가운데 1일부터 제주에서도 방역패스 없이 식당과 카페 등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접종증명이나 음성확인 등의 방역패스없이도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11군데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피시방 ▲ 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등 11개 다중이용시설이다.

또 ▲의료기관 ▲요양시설·병원 ▲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고령층 이용시설을 포함한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입원·입소자 면회 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50인 이상 모임·행사·집회에서도 방역패스 절차는 중단됐지만 대규모 행사·집회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그대로 유지돼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인원은 299명까지로 제한된다.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12세~18세 청소년의 방역패스도 적용하지 않기로 정부는 결정했다.

또 1일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예방접종과 관계없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을 수동감시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 중 미접종자는 일주일간 격리를 해야 했지만 백신 접종 구분을 없앤 것이다.

확진자 동거인은 3일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1회 받고,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는 현재 관리중인 동거인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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