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동절기 접종률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4일부터는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돼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접종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519명 늘어 누적 2609만15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만5365명보다 846명 줄었지만 일주일전 4만3449명보다 1만1070명(2증가했다. 

확진자는 이틀 연속 확진자 5만명대를 기록했고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달 7일(2만2286명)부터 5주 연속 증가세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0월 셋째 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 이상을 넘겼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부진하다. 동절기 추가 접종에는 전날 하루 5만993명이 참여해 누적 접종자는 142만6629명으로 늘었지만 접종률은 인구 대비 3.2%, 대상자 대비 3.5%에 그쳤다.

특히 11월 첫째 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95.1%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지만 이들의 접종률은 10.5%,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도 7.7%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뒤로멈춤앞으로

이에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접종률 제고방안을 마련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시설별 접종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며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직접 방문해 접종하는 방문접종팀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층이 쉽게 접종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또는 당일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원하는 백신이 있으면 현장접종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거동이 어려우신 분들도 쉽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부터는 BA.4/5 기반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8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하려면 권장 접종간격인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을 경과해야 한다. 7월 이전에 접종 또는 감염됐다면 모두 접종대상이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이나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를 이용한 당일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또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는 경우 사전 예약 없이 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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