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내린 3만2732.9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8포인트(0.75%) 하락한 3871.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31포인트(1.03%) 빠진 1만988.1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달 1~2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증시 방향이 이번 FOMC 회의에 달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카슨그룹의 수석시장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CNBC방송에 "증시는 지난주 큰 상승 후 잠시 숨을 돌리는 모양새"라며 "수요일 연준 회의와 금리 결정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쉬어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도 마켓워치에 "S&P500지수의 다음 200포인트는 이번 주 FOMC 기자회견에 달렸다"라며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도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단서가 나온다면 주 후반까지 지수가 4100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3분기 어닝 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으나 순익 증가율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애플은 1.5%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코로나 억제 조치로 인해 다음 달 아이폰 생산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리인상 압력을 받고 있는 성장주인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0.9%, 1.6% 떨어졌다.

[특징주]

■기술주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주식시장 하강 움직임을 주도했다. 메타는 실적부진 영향으로 6.09% 폭락했다. 이어 애플(1.54%), 알파벳(1.85%), 마이크로소프트(1.59%), 아마존(0.94%), 넷플릭스(1.3)도 줄줄이 하락했다.

■전기차주

니콜라는 수소 공급업체인 키스테이트와 협력키로 함에 따라 이날 18.44%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1.42%), 루시드(0.42%)도 각각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0.43% 하락했다.

■반도체주

엔비디아(2.44%), AMD(3.1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02%), 인텔(2.20%)이 각각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은 0.11% 상승 마감했다.

■원리조트

카지노기업 원리조트는 휴스턴 로켓츠의 구단주인 억만장자 틸만 페르티타가 지분 6.1%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9.61% 상승했다.

■투심플

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심플은 최고경영자(CEO) 해임 후 45% 넘게 폭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포인트(0.35%) 상승한 412.2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41포인트(0.08%) 뛴 1만3253.7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28포인트(0.10%) 내린 6266.7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86포인트(0.66%) 오른 7094.53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는 오전장에서 바닥탐색 뒤 일제히 반등에 나섰고, 창업판지수는 장중 한때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창업판지수도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77% 하락한 2893.48, 선전성분지수는 0.05% 떨어진 1만397.04, 창업판지수는 0.65% 상승한 2265.08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전자정보, 비행기제조, 선박제조 등 섹터가 상승한 반면 석탄, 호텔여행, 제지 등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58포인트(0.06%) 상승한 1027.94를 기록했고, 124개 종목이 상승, 22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65포인트(0.26%) 하락한 1026.84로 마감했고 13개 종목이 상승,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3.31포인트(1.55%) 하락한 210.43을 기록했고 60개 종목 상승, 12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20포인트(0.26%) 상승한 76.29를 기록했는데 113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57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4210억동 (미화 약 4억6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42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4.10달러(0.3%)하락한 1640.7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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