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를 향한

날카로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수 년째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외유성 출장은 물론, 성비위 관련 문제와

허술한 보안 관리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경영진과 노조 간부 등이

노사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하겠다며

해외를 다녀온 출장 자료입니다.

지난 7월 호주의 5성급 고급 호텔 등에서

규정금액의 10% 가량 넘는 숙박비를 지출해

초과 금액을 환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장 내역도 입수해 살펴보니

대부분 외유성 일정이었습니다.

선진기업을 방문했다는 일정 중 상당수가

단순 관광에 불과했던 겁니다.

[박수영 의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노조랑 가면 이렇게 관광으로 가도 됩니까?

목적이 있는 데를 가야지. 답변하시라니까요.”

[이삼걸 / 강원랜드 대표이사]

“지적하신 부분이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원래 노조 간부들하고 우리 경영진하고 같이

가서 공동으로 보고 혁신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갔다.”

성비위 직원의 인사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9년 성비위 문제로 징계를 받은 직원을

성희롱 문제와 교육 등을 다루는 보직에 앉혔단 겁니다.

[이동주 의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성희롱 등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중대재해로도 다뤄질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명백히 성비위 이력이 있는 자가 맡아서는 안 되는 보직으로...”

또 MBC강원영동이 최초로 제기한

카지노 슬롯머신 열쇠 분실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원랜드는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저울로 무게를 재서 열쇠 개수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

부적절하다고 비판 받았습니다.

[구자근 의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누군가 비슷하게 동일한 무게만 가지고

했을 때 실제적으로 열쇠 분실하면 모르게 되는 겁니다.”

강원랜드는 열쇠 관리 등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성비위 직원의 인사 문제도 적절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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