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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도' 잡은 롯데, 이번엔 뭔가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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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에서 유독 맥을 못 췄던 롯데가 결국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롯데는 그동안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사살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온라인 시장 공략을 여러 차례 주문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도했지만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 사이 국내 온라인 시장은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전유물이 됐습니다. 여기에 신세계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롯데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온라인 시장에서 롯데의 이름은 점차 희석되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시장에서 롯데는 늘 트렌드에 뒤처졌고 남들도 다 하는 서비스를 뒤늦게 선보이면서 경쟁력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그랬던 롯데가 최근 칼을 빼들었습니다. 내부의 역량만으로 판을 바꾸기 어렵다면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전세를 역전시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롯데는 지난 2일 영국의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십의 주요 골자는 오카도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잡겠다는 복안입니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습니다.


사실 그동안도 롯데는 여러 번 '야심찬' 계획을 내놨습니다. 반면 결과는 늘 아쉬웠습니다. 특히 온라인 부문에서 유독 이런 현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카도 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어서입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의지가 종전과 달리 상당합니다. 어쩌면 판을 흔들 수도 있을 아이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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