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중앙의 더 브라위너와 측면의 스털링, 마레즈가 수시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괴롭혔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움츠렸다가 역습 한 방을 놀렸다. 하지만 기회는 자주 오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10분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는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고 맨시티 원정에서 패배했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오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가 끝나갈 무렵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쳤다. 후반 37분경 아틀레티코 수비수 브르살리코가 맨시티 공격수 잭 그릴리쉬를 밀어 넘어뜨렸다. 뒤 따라오던 아틀레티코 공격수 앙헬 코레아는 그릴리쉬를 향해 공을 찼다.

맨시티 벤치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곧바로 코레아를 밀치며 항의했다. 그릴리쉬가 코레아에게 달려들 기세로 덤비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를 말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도 양 팀 선수들을 다그쳤다. 주심은 코레아에게 경고 한 장을 주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레아를 밀치며 “너 미쳤어?”라고 말했다. 자신의 눈앞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화를 표출한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우리 모두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언제나 심판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2차전 각오를 두고는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강팀이다. 2차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맨시티는 첼시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 아픔을 이겨내고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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