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여행업계가 여행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을 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로도 국내 입국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시행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후 1일차에 PCR검사,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23일부터 입국 24시간 이내에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도 기존의 PCR음성확인서와 동일하게 인정하기로 했다. 입국 1일차에 받던 PCR검사는 3일 이내에 받으면 되고, 6~7일차 신속항원검사가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되면서 입국 후 의무검사가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어들게 됐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방역당국의 PCR검사 같은 과도한 규제가 여행업계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입국 전 해외에서 PCR검사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었다. 여행업계는 이날 규제완화 조치로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해 "오래동안 기다려왔던 조치로,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것 같이 반가운 심정"이라며 "여행업이 겪어왔던 어려움이 해소되며 해외여행객의 국내관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어린이의 격리 면제 기준이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자녀가 없는 가족, 신혼부부 위주의 패키지 판매 위주였으나 격리면제기준 연령대가 변경되면서 가족 단위의 예약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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