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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명+20홈런 6명' LAD, 역대급 '살인 타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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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33)을 품고 역대급 살인 타선(Murderers' Row)을 꿈꾼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12일(한국시간) "현재 협상 중인 프리먼이 24시간 이내에, 어쩌면 오늘(12일) 밤 안에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강력한 오퍼를 했으며, 애틀랜타가 다저스의 제안에 맞춰 제시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돼 지난해까지 애틀랜타 한 팀에서 뛰어온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매년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도 상복이 없었으나, 2018년 1루수 골든글러브를 시작으로 2019년 실버슬러거, 2020년 MVP 수상을 하면서 뒤늦게 빛을 봤다. 지난해에는 마침내 소속팀 애틀랜타의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면서 정점을 찍었다. 통산 성적은 1565경기 타율 0.295, 271홈런 941타점, OPS 0.893.


FA가 된 프랜차이즈 스타를 친정팀 애틀랜타가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저스가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달려들면서 변수가 생겼다. 마침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것도 다저스에는 호재다.


MLB 네트워크 소속 또 다른 기자 존 헤이먼은 "애틀랜타가 프리먼과 오래전에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놀랍다. 애틀랜타는 5년 1억 40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프리먼은 6년 이상의 계약을 원했다.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가장 꾸준히 노린 팀들로 이들이 최종 정착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만약 다저스가 프리먼 영입에 성공할 경우 메이저리그에는 또 다른 살인 타선이 등장하게 된다. 살인 타선은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등이 이끌었던 1927년 뉴욕 양키스 타선이 원조로 쉴 틈 없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에 붙이는 별명이다. 가장 최근은 앨버트 푸홀스, 에드가 렌테리아 등이 이끈 2004년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있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미 다저스가 살인 타선에 준하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무키 베츠(29)-트레이 터너(29)-저스틴 터너(37)-맥스 먼시(32)-윌 스미스(27)-크리스 테일러(32)-코디 벨린저(27)-A.J.폴락(34) 등으로 구성된 다저스 타선은 237홈런(ML 4위), 799타점(ML 4위), 조정득점생산력(wRC+) 106으로 ML 전체 6위의 공격력을 남겼다. 


베츠(2018년 AL), 벨린저(2019년 NL)는 이미 MVP 수상경력이 있고, 스미스, 터너 두 명, 폴락, 테일러, 먼시 모두 20홈런을 쳐본 타자들이다. 특히 프리먼과 같은 1루로 포지션이 겹치는 먼시는 벌써 3번의 35홈런 시즌을 만들어내면서 메이저리그 대표 강타자로 자리 잡았다. 프리먼이 영입된다면 수비가 좋지 않은 먼시는 자연스럽게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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