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푸틴 측근' 첼시 구단주, 운영권 넘긴다…공식 선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 운영 권한을 결국 포기한다. 지난 2003년 구단주 자리에 오른지 19년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줄곧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현지시간 26일 저녁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성명을 내고 “구단 운영 권한을 첼시 산하 공익 재단에 이양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20년에 걸쳐 첼시 구단주로 있는 동안 늘 내 역할은 첼시의 수탁인이라고 여겨 왔다”면서 “내 일은 오늘날 첼시의 위치처럼 구단을 늘 성공적으로 이끌고, 미래를 구상하며, 우리의 공동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러한 가치에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나는 오늘 첼시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구단 산하 공익 재단에 넘긴다”며 “현재 상황에선 해당 재단이 첼시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태생 기업인이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포르투갈 등의 국적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계자를 물색하던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을 처음 추천했을 만큼 푸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이 처음 취임 후 내각을 구성할 당시에도 아브라모비치가 그의 곁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했다고 한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아브라모비치의 순자산은 129억 달러(한화 15조 38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러시아에선 열한 번째, 이스라엘에선 두 번째로 부자다. 그는 1990년대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끌어모았다.
최근 영국에선 러시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경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다만 아브라모비치는 이번 결정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사진 = 지난해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아브라모비치(왼쪽에서 두 번째)가 첼시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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