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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로 고생한 벤투호, 무지개처럼 '고진감래' 성과 [WC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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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날씨로 인해 레바논까지의 여정이 험난했지만, 벤투호에게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에는 커다란 무지개가 등장해 승리를 축하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 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7점이 됐고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레바논 시돈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러웠다. 경기 전날 대표팀이 훈련할 때에도 비바람이 몰아쳤다. 경기일 아침엔 비가 계속 내렸다가 경기 시간 직전엔 갑자기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밝은 날씨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이날 경기장 잔디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논두렁에 가까운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이 자랑하는 짧은 패스를 통한 전진이 쉽지 않았다. 정우영이 "잔디 컨디션이 좋지 않고 날씨의 변수도 있어 전술을 바꿔 측면으로 전진하고 투톱에게 볼을 연결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 이유가 있었다. 한국은 측면에서 전진한 뒤 크로스를 통해 슈팅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결국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이 되자 날씨가 다시 변했다. 기존 예보대로 후반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날씨도 흐려졌다. 가혹한 날씨만큼 레바논도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변화하면서 한국은 어려운 후반전 내용을 이어갔다.

그러다 후반 중반을 넘어 다시 경기장에 햇빛이 내려왔다. 다시 맑아진 날씨 탓인지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는 무니시 팔 경기장에는 커다란 무지개가 등장했다. 마치 이기고 있는 한국에게 행운의 상징이라도 된 듯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레바논의 공세를 막아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실점 없이 승점 3점을 챙겼다. 

벤투호는 레바논에 입성할 때부터 날씨로 많이 고생했다. 23일 몰도바전 이후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안탈리아에서 수도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하루 훈련을 진행하고 25일 오후에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탄불에 수십 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스탄불 공항이 이틀간 폐쇄됐고 원래 대표팀이 이동하려고 했던 항공편이 결항됐다. 대표팀은 임시방편으로 이스탄불에 있는 다른 공항을 통해 레바논으로 간신히 이동했다. 레바논에 입성한 대표팀은 시돈으로 다시 이동해 짐을 풀었고 훈련을 하루밖에 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통제할 수 없는 날씨라는 변수에 고생했지만 결국 승점 3점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정우영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하려는 걸 하려고 했다"고 말해 악조건 속에서도 대표팀이 경기에 잘 집중했다는 걸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제 UAE로 이동해 오는 2월 1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탄불 공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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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daisy  
대한민국 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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