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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김태형도 못 이룬 롯데 가을야구…그래도 희망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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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딛고 타선 힘으로 끝까지 PS 경쟁

14년 만에 '100안타' 타자 8명 배출…타선 세대교체 성공

박진 격려하는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호투한 롯데 박진을 김태형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불펜 요원인 박진은 이날 선발로 나와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4.9.1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수원 kt wiz전에서 1-5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경쟁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 넘버'도 소멸했다.

2017년 가을야구를 경험한 뒤 올해까지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으니 거인 군단은 벌써 7시즌 연속 가을 냄새도 못 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3회,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 '곰탈여우' 김태형 감독조차 계약 첫해인 2024년 롯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지 못한 것이다.

'투혼투지'를 팀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출발한 롯데는 4월 8승 1무 21패, 승률 0.276이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시즌을 열었다.

4월에 한정하면 타선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소환할 정도로 무기력했고 마운드 역시 흔들렸다.

유강남과 노진혁, 한현희 등 고액 프리에이전트(FA) 3명은 팀 전력에 도움이 안 됐다.

호수비 하는 윤동희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우익수 윤동희가 8회말에 KIA 이우성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고 있다. 2024.8.21

이처럼 무기력했던 롯데를 깨운 건 올 시즌 트레이드 최고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는 내야수 손호영의 합류와 이른바 '윤고나황'이라고 불리는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의 맹활약이다.

5월 13승 1무 10패로 반등에 성공한 롯데는 6월에는 14승 1무 9패로 월간 성적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탔다.

6월을 마쳤을 때 롯데의 승패 차는 '-5'였으며 순위는 7위로 5위와 불과 3경기 차라 가을야구 희망을 품을 만했다.

올해 정규리그 1위 팀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월 25일 부산 경기에서 1-14로 끌려가다가 15-15 무승부를 일궈낸 경기는 롯데의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하지만 롯데는 7월에 6승 14패로 급격하게 내리막을 탔고, 8월에 14승 8패로 만회했으나 더는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9월에 접어들면서는 불펜들이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마무리 김원중까지 흔들려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놓쳐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했다.

롯데 팬들은 올해도 허탈하게 다른 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걸 지켜만 봐야 한다.

손호영 동점 솔로포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8회 말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레이예스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9.18

그래도 희망은 봤다. 취임 일성으로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약속했던 김태형 감독은 일정 부분 약속을 지켰다.

타선 재구축에 성공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194안타), 윤동희(152안타), 고승민(138안타), 손호영(122안타), 나승엽(120안타), 전준우(117안타), 황성빈(110안타), 박승욱(102안타·이상 24일 기준)까지 세 자릿수 안타를 친 8명을 배출했다.

롯데가 8명의 100안타 선수를 배출한 건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타선을 구축했던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다만 장타력 보강이 숙제다. 현재 팀 홈런 1위는 손호영(18개)으로, 리그에서 20홈런 타자를 보유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 둘 뿐이다.

마운드에서 새로운 얼굴을 찾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반 호투를 이어간 신인 전미르는 부상 때문에 6월에 시즌을 마감했고, 박진과 정현수 정도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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