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6타점·소형준 복귀 첫 승…kt, 삼성 잡고 5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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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에 한창인 kt wiz가 5위를 지켰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장성우의 맹타를 앞세워 12-5로 이겼다.
kt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올 시즌 팀 7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5위 kt는 6위 SSG 랜더스와 격차 1.5경기를 유지했으며, 4위 두산 베어스와도 여전히 1경기 차다.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kt는 7위 롯데 자이언츠에 4.5경기 차로 달아나 사실상 SSG의 추격만 뿌리치면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
이날 kt 타선을 이끈 주역은 장성우다.
장성우의 힘찬 스윙[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장성우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에는 삼성 선발 이호성을 상대로 시즌 17호 동점 2점 홈런을 쐈다.
또한 4회 2사 1, 2루에서는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다시 4-4 원점으로 돌렸다.
심우준의 2타점 2루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7-4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는 우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운 장성우는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전 이후 두 번째로 6타점 경기를 펼쳤다.
kt는 8회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와 오윤석의 2점 홈런을 묶어 12-5까지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22일 만에 1군 승리를 수확한 kt 소형준[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운드에서는 kt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이 복귀 첫 승리를 따냈다.
4-4로 맞선 5회 등판한 소형준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1사 1, 2루에서 이병헌에게 단타를 내줬을 때 2루 주자 류지혁이 오버런하면서 아웃돼 위기를 넘겼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소형준은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72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지난해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이번 달 1군에 돌아왔다.
삼성 구자욱은 4타수 4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로 맹활약해 KBO리그 역대 43번째 2천4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