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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2년 전 KPGA 상금왕 놓치고 눈물…되풀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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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첫날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

김민규의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상금과 다승 부문 1위를 달리는 김민규가 신한동해오픈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2년 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는 5일 인천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2억5천2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이번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시즌 상금 8억600만원을 쌓아 K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장유빈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민규는 "다른 부문 타이틀도 1위를 했으면 좋겠지만 상금왕에 유독 욕심이 난다"며 2년 전을 떠올렸다.

2022시즌 김민규는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4억5천만원을 획득, 넉 달 넘게 상금 1위를 지키며 상금왕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로 밀리면서 상금왕 타이틀을 김영수에게 넘겨줬다.

김민규는 "당시 너무도 아쉬워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끝내고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는 김민규는 "어제도 5시간 동안 연습을 했다"며 "샷 감각이 좋지 않더라도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에 대해 "샷의 퀄리티가 뛰어나고 언제나 우승이 가능한 선수"라며 "매 대회 장유빈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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