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45일 만에 승리 투수…롯데는 두산 꺾고 3연승
홈런 1위 NC 데이비슨, 시즌 38호 쐐기 스리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t wiz가 에이스 윌리암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6-2로 눌렀다.
kt는 7위 한화를 2.5 경기 차로 밀어내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화가 10승 6패로 kt를 앞섰다.
쿠에바스는 삼진을 9개나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잠재우고 지난달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리 이래 45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6승(11패)째.
한화 선발 류현진은 홈런 3방에 무너져 8패(8승)째를 안았다.
3회 kt 선두 타자 배정대가 벼락같은 좌월 솔로 아치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4회 시작과 함께 황재균, 문상철이 각각 중월, 좌중월 연속 타자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0-3으로 끌려가던 5회 노시환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추격한 뒤 7회 1사 1, 2루에서 터진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 찬스를 못 살린 게 화근이 됐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회 우월 3루타를 친 뒤 김민혁의 희생플라이에 득점해 4-2로 달아나는 데 앞장선 뒤 5-2로 승리를 앞둔 9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 홈런 세리머니[연합뉴스 자료사진]
8위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kt와 승차는 그대로 3경기이며, 나란히 패한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4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5번 전준우가 두산 선발 곽빈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1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2-0으로 앞선 3회 1사 2, 3루에서는 4-0으로 도망가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이 4회말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쫓아오자 전준우가 5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로 응수했다.
롯데는 6-3으로 앞선 8회초 대주자 황성빈의 연속 도루에 이은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을 밀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역대 사령탑으로는 8번째로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
데이비슨, '점수를 벌리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를 7-2로 꺾고 '천적'임을 재입증했다. NC는 올 시즌 SSG를 10승 3패로 압도했다.
NC는 0-0인 4회 무사 1, 2루에서 서호철, 맷 데이비슨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빼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땅볼로 3-0으로 앞서갔다.
NC의 4번 타자 데이비슨은 4-0으로 도망간 5회 1사 1, 2루에서 중월 석 점 홈런을 쳐 홈런 38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SSG는 5회 김성현의 적시타, 6회 이지영의 땅볼로 1점씩 얻는 데 그쳤다.
NC 신민혁은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따낸 데 반해 9연승을 달리던 'K 머신' 드루 앤더슨은 4⅓이닝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