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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마스터즈 출전 박상현 "트로피가 예뻐서 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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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좌측부터), 김홍택, 박상현, 이승민, 함정우, 전가람, 장유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은 저마다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의욕을 내보였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욕심이 많이 난다. 대회 트로피가 정말 예쁘다. 집에 트로피가 14개나 있지만 이번 대회 트로피는 꼭 가져가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렉서스의 후원을 받는 박상현은 "스폰서 대회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해왔다. 기대된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상현과 함께 렉서스 후원을 받은 함정우는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는 터라 긴장이 된다"면서도 "모든 선수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욕심을 내는 것 같다. 다른 참가 선수들보다 1타를 덜 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타 1위에 평균타수 1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2년 차 장유빈도 "초대 챔피언 자리에 큰 욕심이 난다. 휴식기 동안 많은 준비를 했고 연습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6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가람은 "이 코스에서 우승했을 때 내가 그린 적중률이 1위였다. 러프, 페어웨이와 관계없이 그린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승했던 기억이 나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같은 코스에서 시즌 2승이라는 진기록에 눈독을 들였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던 GS 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은 "나 역시 꼭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다. 에이원 컨트리클럽이 기대된다. 지난 6월에 넘지 못한 벽을 꼭 넘겠다"고 다짐했다.

신설 대회지만 코스가 워낙 익숙해 자신만의 공략법도 내놨다.

박상현은 "15번 홀이 파4홀에서 파5홀로 바뀌면서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2온보다는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전가람은 "15홀은 파5라도 버디가 쉽게 나오지 않지만 파4이었을 때보다 심리적으로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홀이다. 17번 홀은 원래 파를 지키기도 어려운 홀이었는데 거리가 짧아진 만큼 버디를 노려야 할 홀로 바뀌었다"면서 "이곳에는 그린을 향해 치는 샷이 가장 중요한 코스"라고 밝혔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김백준은 "6월 대회 때보다 러프가 굉장히 길어졌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5번 홀과 17번 홀도 전장은 짧아졌지만, 러프가 길어져 난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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