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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도전하는 보치아 "올림픽 양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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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강선희-정호원 조, 유력한 금메달 후보

파리 패럴림픽 출전하는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와 정호원

(파리=연합뉴스) 파리 공동취재단 =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왼쪽에서 두 번째)와 정호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 올림픽 양궁처럼, 패럴림픽에도 한국 선수단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있다. 바로 보치아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다.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색 공과 6개의 파란색 공을 표적구(흰색 공)에 던지거나 상대보다 가깝게 던질 경우 1점씩 얻는다.

개인전과 페어(2인조) 경기는 4엔드, 단체전 경기는 6엔드 점수를 합산해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보치아는 1984 뉴욕-스토크맨더빌 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1988 서울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9차례 연속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치아 대표팀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임광택 감독이 이끄는 보치아 대표팀은 강선희(한전KPS), 김도현(충남보치아직장운동경기부),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 정성준(경기도장애인보치아연맹), 정소영(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으로 꾸려졌으며 이들 6명의 선수가 남녀 개인전과 페어,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한 보치아 대표팀은 10회 연속 금맥 잇기에 성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광택 감독은 "그동안 사전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현지 적응을 마쳤다"며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시청하며 '우리도 해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개인 6개 종목과 페어 3개 종목, 단체전 8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련하는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와 정호원

(파리=연합뉴스) 파리 공동취재단 =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왼쪽에서 두 번째)와 정호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보치아 대표팀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에이스 정호원이다.

정호원은 지난 4번의 패럴림픽에서 총 6개(금 3개, 은 2개,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도쿄 패럴림픽에선 페어에서 우승했다.

정호원은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들이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면서 10연패 도전에 성공했는데, 나도 출전하는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서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만 47세의 나이로 첫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강선희는 정호원과 페어 종목과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그는 "처음엔 10회 연속 금메달 중책을 맡아 부담이 많이 됐는데, 생각해보니 큰 기회인 것 같더라. 긍정적으로 생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콩 월드보치아에서 금메달을 딴 두 선수는 이번 대회 페어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첫 경기는 9월 2일에 열리고,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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