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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 여자농구, 나이지리아 꺾고 호주와 4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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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프랑스는 벨기에와 결승 티켓 놓고 격돌

올림픽 여자농구 미국-나이지리아 경기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 8회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농구 8강전에서 에이자 윌슨(20점)과 재키 영(15점)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88-72로 꺾었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59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미국 여자농구가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8회 연속 정상에 올라 단체전 역대 최장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꺾고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승리를 거뒀지만, 미국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했다.

호주의 제이드 멜번

[AP=연합뉴스]

호주는 앨라나 스미스(22점)와 제이드 멜번(18점)의 활약으로 세르비아를 85-67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3위인 호주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미국과 호주의 4강전은 10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린다.

개최국 프랑스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독일을 84-71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는 최고의 성적을 올렸고, 지난 도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프랑스는 강력한 수비로 독일을 압박해 13개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통해 12점을 따냈다.

독일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니알라 사발리(뉴욕 리버티)가 뇌진탕 부상에서 돌아와 2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하고 말했다.

벨기에는 엠마 메세만(19점)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상대 스페인을 79-66으로 꺾고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이자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파우 가솔이 코트 밖에서 응원했지만, 아쉽게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준결승전은 10일 오전 4시부터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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