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빠진 LPGA 포틀랜드 클래식…우승컵은 누구에게?
신지은·김세영 등 출전…디펜딩 챔프 완나센과 대결
아쇼크, 올림픽 출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틀랜드 대회 참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를 1주 앞둔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현지시간 8월 1일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는 톱랭커들이 8월 7일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여자부 경기를 준비하느라 대거 불참한다.
인도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아디티 아쇼크만이 유일하게 포틀랜드 클래식에 참가한다.
하지만 한국의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릴리아 부(미국) 등은 이번 주 대회를 건너 뛰고 파리로 향한다.
중위권 선수들에게는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양희영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외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신지은, 김아림, 김세영, 성유진 등을 앞세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29일 끝난 CPKC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피치를 올리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9위를 하는 등 최근 샷 감각이 나쁘지 않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데뷔한 성유진도 첫 승을 노린다.
2023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완나센[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작년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꼽힌다.
완나센은 작년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주전 데이나 오픈에서는 유해란의 추격을 따돌리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실력을 뽐냈다.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선 유해란은 이번 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샷감각을 다듬는 아쇼크도 2016 리우 올림픽에 여자골프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췄다.
LPGA 투어는 포틀랜드 클래식이 끝난 뒤 올림픽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주에는 휴식기를 가진 뒤 8월 15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에서 열리는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 이어 8월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까지 유럽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