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그레이스노트는 한국 금 9개·10위 전망…안세영 등 우승 예상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4.7.12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7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를 따내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가 23일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 종합 순위 10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 전망치였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5개 정도에 종합 순위 15위 목표보다 좋은 수치다.
또 이날 오전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내놓은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전망과 비교해도 긍정적인 예상이다.
밝은 표정의 한국 양궁대표팀(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결승이 열릴 사대에서 연습에 참가해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7.22
그레이스노트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며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이 금메달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동메달 후보로는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지목됐다.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골프 고진영 등은 그레이스노트의 메달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매서운 발차기 연습하는 태권도 대표팀 서건우(진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5일 오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의 서건우가 발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25
전체 메달 순위 예상치를 보면 미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금메달 27개의 프랑스, 4위는 금메달 17개의 영국이다.
5위부터 9위는 네덜란드(금16개), 호주(금15개), 일본(금13개), 이탈리아, 독일(이상 금11개) 순이다.
북한은 은메달 1개로 공동 79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의 메달 전망을 금 7, 은 9, 동 4개로 예상했고, AP통신은 금메달 10개를 전망했으나 우리나라의 실제 결과는 금 6, 은 4, 동 1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