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싱턴 위저즈(이하 워싱턴)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7·라트비아)의 활약에 힘입어 유타 재즈의 5연승을 막아냈다.

워싱턴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유타를 이겼다.

양 팀의 경기는 전반전까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워싱턴이 유타보다 경기력이 살짝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팀의 원투펀치로 나서고 있는 포르징기스와 카일 쿠즈마 그리고 워싱턴 벤치를 이끄는 조던 굿윈이 있었다. 이들이 활약이 더해진 워싱턴은 전반전을 61-55, 6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크게 양상이 달라지지 않았다. 쿠즈마의 득점과 포르징기스의 엘리웁 득점이 이어졌고 데니 아브디야의 3점슛까지 터지자 유타는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유타는 이날 경기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마카넨이 3포제션 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를 막아선 것은 쿠즈마였다. 쿠즈마는 유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득점으로 결국 유타의 작전타임을 또 끌어냈다. 유타는 벤치 멤버로 활약하는 콜린 섹스턴과 마카넨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으면서 84-92, 8점 차까지 쫓아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워싱턴에서 초반 득점을 담당한 것은 쿠즈마였다. 쿠즈마는 얀속 플로터를 성공시킨 뒤 이날 활약이 좋았던 말릭 비즐리로부터 얻어낸 파울, 루디 게이를 공략해서 얻은 3점 파울로 워싱턴의 리드를 지켰다. 유타는 비즐리가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방점을 찍은 것은 포르징기스였다. 포르징기스는 종료 6분경 올리닉이 득점을 올리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고 아부디야가 놓친 공을 풋백 득점으로 이어갔다. 클락슨이 연속 돌파 득점으로 클러치 상황을 연출하자 포르징기스는 하치무라의 리버스 덩크를 도우면서 직접 3점슛까지 집어넣어 유타의 백기를 받아냈다.

이후 포르징기스는 31득점을 완성한 뒤 벤치로 물러났고 워싱턴은 121-112, 9점 차로 유타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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