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이 5일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시구 행사가 정상 진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KS 5차전에서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KBO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국가 애도 기간에 치러진 KS 1~4차전에서 시구 행사를 하지 않았다. 엠프와 치어리더 응원도 하지 않고, 선수단과 심판 전원이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착용했다.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 후 KBO는 남은 KS 경기에서는 시구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KS 5차전에는 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투표로 선정한 40명의 레전드 중 4명이 시구자로 나선다. 김기태 KT 위즈 퓨처스(2군)팀 감독, 정민태 전 한화 이글스 코치, 구대성 전 질롱코리아 감독, 이상훈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시구를 맡는다.

많은 레전드가 시즌 중 출신 구단 등에서 진행한 시상식과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났지만, 이날 시구자로 나서는 4명의 레전드는 개인 일정 등으로 아직 시상식을 하지 못했다.

KBO는 KS 5차전 경기 시작 전 레전드 40인 시상식 행사도 진행한다.

국가애도기간 멈췄던 엠프, 치어리더 응원도 다시 실시한다.

다만 추모 분위기를 잇고자 엠프 소음을 70데시벨(㏈)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 응원단과 치어리더의 단상 위 응원을 진행하되, 이닝 사이에 치어리더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단과 심판의 애도 리본 착용은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KS 5차전 애국가는 가수 권진아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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