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대반전 하피냐 바르사행 '임박'…이적료 813억 합의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마지막까지 하피냐(25)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게 주효하는 분위기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최종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내면서 협상을 추진한 끝에 결국 영입에 성공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이적을 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직전에 도달한 상태다"고 속보를 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같은 시간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영입에 상당히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긴밀하게 합의를 맺는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대반전 소식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하피냐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게 이유였다. 그런 사이에 최근 첼시(잉글랜드)가 발 빠르게 움직이더니 이적료 6,500만 유로(약 880억 원)에 합의를 마치면서 영입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에이전트 데쿠(44·포르투갈)와 만남을 이어가면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 전 다시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적료를 제안하며 마지막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의 영입은 불가능해 보였다. 실제 다수 전문가들은 협상에 실패할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작스럽게 뒤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13억 원)를 3년에 걸쳐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합의는 이미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와 하피냐는 연봉 600만 유로(약 81억 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하피냐는 지난 1월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부터 캄 노우 입성을 간절하게 원했다.
하피냐는 강력한 슈팅과 뛰어난 드리블이 장점인 왼발잡이 측면 공격수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헤집어 놓는 데 능하고, 활동량도 좋아 수비 가담도 헌신적이다. 2015년 아바이FC(브라질)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비토리아SC와 스포르팅CP(이상 포르투갈), 스타드 렌(프랑스)을 거쳐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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