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2년 만에 돌아올까…"FA로 풀리면 영입 관심 있다"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친정으로 돌아올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에릭센과 계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며 "올여름 에릭센 영입을 검토하는 구단 중 하나가 바로 토트넘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팬들에게 에릭센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까지 포함해 이들을 'DESK' 라인업으로 불렀다.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였다. 토트넘에서 305경기 동안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던 중 에릭센은 2020년 인터 밀란으로 떠났고 커리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총 60경기 동안 8골 3도움에 그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호흡을 맞추면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지만 팀 내 확실한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유로 대회에선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기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에릭센은 부상을 완전히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에릭센은 과거에 보여준 경기력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승선해 골을 터뜨렸고, 브렌트포드 소속으로도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 동안 1골 2도움으로 순항하고 있다.
에릭센은 올여름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2년 만에 에릭센과 재회를 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을 뺏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 재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개적으로 에릭센의 잔류를 희망했다"라며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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