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아까운 이대호, 이승엽 향해 뚜벅뚜벅 간다… 대기 타석에는 김현수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은 박용택이 가지고 있다. 박용택은 2002년 LG에서 데뷔해 2020년까지 오직 LG를 위해서만 2504개의 안타를 바쳤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양준혁(2318안타)의 기록을 깨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꼭 KBO리그에 한정하는 게 아닌, '프로 유니폼'을 입고 친 총 안타 개수만 따지면 비공식 1위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KBO리그의 최고 전설로 뽑히는 이승엽이 그 주인공이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5년 동안 총 2156개의 안타를 쳤다. KBO리그만 따지면 역대 6위다. 다만 해외에서 생활한 시간이 있었다. 우리보다 조금 더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686개의 안타를 더했다. 프로 통산 2842개의 안타를 때렸다.
비공식 2위도 KBO리그 순위표와는 조금 다르다. 한·미·일에서 모두 선수 경력을 쌓은 이대호(40·롯데)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KBO리그에서도 이미 2000안타(2040안타)를 넘겼고, 일본에서 622개와 미국에서 74개의 안타를 더했다. 합계 2736안타다. 이승엽과 차이는 106개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누차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남은 시즌 동안 106개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들어온다. 이대호는 여전히 롯데 라인업의 주축 타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타격감도 좋다. 예전만한 장타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워낙 정교한 타자라는 것은 40대가 된 지금도 다르지 않다. 안타 생산 능력은 후배들이 부럽지 않은, 오히려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대호는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77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개를 더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45에 이른다. 40개의 홈런을 펑펑 쳤던 예전의 그 이대호는 분명 아니다. 그러나 역사적 투고타저 시즌에서 40대 타자가 이런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자체로 클래스를 느끼게 한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고, 부상만 없다면 이승엽의 기록을 넘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의 안타 생산 속도라면 산술적인 수치에서는 쉽게 넘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안타 생산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다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난해 수준의 안타 개수(120개)는 무난하게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있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기록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설 수 있다.
박용택이나 양준혁, 또 한·일 기록 합산 대상자인 김태균(합계 2376안타)이나 이병규(2296안타)는 이미 은퇴를 했다. 이대호가 이승엽을 넘을 당분간은 유일한 후보자이자, 넘어서면 역시 당분간은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조금은 멀리서 맹렬하게 따라오는 후보가 있어 이대호의 기록도 언젠가는 깨질지 모른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뛴 김현수(34·LG)가 후보자다.
'타격 기계'로 불리는 김현수는 미국에서 2년간 141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KBO리그에서는 20일 현재 통산 1963안타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2000안타 달성은 시간문제고 현재 합산 2104안타를 치고 있다. 이승엽(2842안타)이나 그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는 이대호까지의 거리는 아직 꽤 남아있다. 다만 김현수는 아직 만 34세의 선수다. 게다가 올해 LG와 6년 계약을 했다.
김현수는 144경기 체제가 된 뒤 매년 144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고 있고,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아주 좋다. 큰 부상이 없다면 역시 이승엽 이대호를 넘어설 가능성이 산술적으로 매우 높은 선수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 6년 계약 이후로도 활약할 수 있다면 한·미 합산 3000안타 달성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3000안타 고지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산이다. 이승엽이나 이대호가 그랬던 것처럼, 김현수도 뚜벅뚜벅 등산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카지노 먹튀검증 - 카지노통 카통
카지노먹튀,카지노보증,카지노게임,바카라게임,카지노커뮤니티
카통 텔레그램 채널 - 바로가기
카통 텔레그램 담당자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