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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오클랜드, MLB 피치클록 도입 후 최장 3시간 45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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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를 꺾고 기뻐하는 오클랜드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규정인 피치클록을 도입한 지 2년 만에 가장 긴 시간 동안 경기를 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양 팀의 정규이닝(9이닝) 경기는 3시간 45분 만에 끝났다. 오클랜드가 메츠를 7-6으로 간신히 따돌렸다.

MLB닷컴과 CBS 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 경기 시간은 지난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월드투어의 하나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 시간을 1분 경신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에서는 홈런 11방을 포함해 안타 3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화끈한 공방전도 아니었는데도 양팀이 잔루를 26개나 쏟아낸 탓에 경기가 늘어졌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투수에게 주자가 없을 땐 15초 이내, 주자 있을 때 20초 이내 공을 던지도록 하는 피치클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정규이닝 경기 시간이 평균 2시간 40분으로 종전보다 24분이나 줄었다.

올해에는 주자가 없을 땐 15초 이내로 던지되 주자 있을 때 투구 간격을 20초에서 18초로 더 줄였다.

올 시즌 MLB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36분이다. 메츠와 오클랜드는 맥 빠진 경기로 평균보다 1시간 9분을 더 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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