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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등권 대전·전북, 극장골 몸부림…권창훈·구텍 결승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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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전북, 포항 2-1 격파…부상 복귀 권창훈 7개월만의 데뷔전서 결정적 골

11위 대전도 인천에 2-1 승리…구텍 추가시간 행운 섞인 발리골

권창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순위표 밑바닥의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4분에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포항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2연패는 끊어냈으나 이어 끝난 경기에서 11위 대전하나시티즌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면서 최하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올 초 수원 삼성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전열에서 오래 이탈해 있다가 7개월만에 치른 이날 전북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4위(승점 44)를 유지했으나 3연패에 빠졌다.

전반전 우위를 점하던 전북은 올여름 이적생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안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김진규가 오른쪽 사각에서 시도한 슈팅을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쳐내자 골 지역 정면의 안드리고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북 데뷔전이던 24라운드 울산 HD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한 안드리고는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전 활동량에서 앞서며 분위기를 바꿔나가던 포항은 후반 26분 완델손의 짜릿한 프리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뻐하는 권창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델손이 골대 정면 약 30m 거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수비벽을 넘어 크로스바를 맞더니 그라운드에 바운드되며 튀어나왔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해온 완델손의 시즌 1호 골이다.

경기 막판 포항 신광훈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신광훈이 페널티아크 근방에서 왼쪽 팔꿈치로 전진우를 가격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하더니 후반 48분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북의 프리키커로 김진규가 나섰다.

김진규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수비벽은 깔끔하게 넘었으나 골대를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하던 경기를 후반 30분 안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된 권창훈이 전북의 승리로 매조졌다.

후반 5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은 황인재의 허를 찌르는 로빙 슈팅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권창훈이 왼발로 띄워 찬 공이 황인재의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향했다.

대전 김재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역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50분에야 터진 구텍의 골로 인천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전반 35분 김재우가 35m 지점에서 때린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15분 인천 무고사의 헤더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대로 끝나면 꼴찌로 내려앉을 상황이었으나 상대 수비 실수의 행운에 구텍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대전의 운명이 바뀌었다.

크로스를 인천 골키퍼 지언학이 잡아내려다 동료와 충돌하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문전의 구텍은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구텍은 지난해 여름 대전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초반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제 몫을 해내지 못하다가 이날 후반 30분 교체 투입되며 5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더니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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