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음바페'로 불리는 정상빈(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정상빈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의 2021-22시즌 슈퍼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 1-2로 뒤지던 후반 40분 가와베 하야오(그라스호퍼)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수원 삼성을 떠나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계약한 정상빈은 곧바로 그라스호퍼로 임대를 떠났다.

취업허가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정상빈은 유럽 무대 데뷔 기회를 얻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추가 시간 포함 10여분에 그쳤지만 정상빈에게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이날 그라스호퍼는 1-2로 뒤지던 후반 50분 벤데구스 볼라(그라스호퍼)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그라스호퍼는 6승9무7패(승점 27점)로 스위스 슈퍼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상빈은 경기 후 태극기가 걸린 관중석 앞 어린이 팬에게 달려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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