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대한럭비회장, 연임 도전…"인지스포츠화 매듭 짓겠다"
최윤 대한럭비회장, 연임 도전…"인지스포츠화 매듭 짓겠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5일 "최윤 회장이 지난 4일 자로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를 협회 사무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등록의사표명서 제출에 따라 최 회장은 직무 정지 상태에 들어간다.
협회장의 행정상 직무는 정지되지만, '직무 정지' 중에도 국제관계 업무는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 업무는 최 회장이 직접 챙길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당시 유효투표 수 90.4%가 참여한 투표에서 득표율 75%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으며, 해당 선거는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처음 치러진 경선이자,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께 대의원, 시·도 협회, 시군구협회, 심판, 선수, 지도자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한국 럭비가 비인지 종목의 설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인지스포츠로 도약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이제 다시는 잘못된 관행과 관례를 답습하며 어두웠던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개혁의 작업을 이어 나가고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연임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럭비를 경험한 사람들이 럭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럭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지난 4년 동안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두고 이어온 저변 확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고, 보다 튼튼해진 한국 럭비 기반 아래 진정한 인지스포츠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5대 대한럭비협회를 그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이사회를 마치면 선거 일정도 공고된다.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후보자 등록과 10일 이내의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후 치러진다.
김진엽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