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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통산 21타석’ 프로 11년차 내야수, 절실함으로 포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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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출신 미치 왈딩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3달째 모든 계약이 멈춘 상황. 샌디에이고는 왈딩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왈딩은 샌디에이고 산하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한다.


MLB.com에 따르면 내야수인 왈딩은 포수 전향에 도전한다. 왈딩은 "커리어를 5년 더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빅리그에 오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이제까지와 다른 길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1992년생 우투좌타 왈딩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낮은 순번에서 지명된 선수는 아니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좀처럼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고 2016년이 돼서야 더블A에 올랐다.


2017년 더블A에서 .237/.327/.516 2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을 보인 왈딩은 2018년 트리플A에서 .266/.390/.474 19홈런 69타점으로 활약했고 빅리그 데뷔까지 이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15경기 .053/.143/.211 1홈런 2타점의 처참한 성적만 남겼고 결국 2019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를 떠났다.


2020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며 실전을 치르지 못한 왈딩은 지난해에는 LA 에인절스 산하에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샌디에이고에서 도전한다.


3루수인 왈딩은 포수 경험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로 24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고 마이너리그에서는 3루수로 7,050.2이닝, 1루수로 111.2이닝을 소화했다. 포수 경험은 없지만 강한 어깨를 가졌다.


MLB.com에 따르면 포지션 변경은 샌디에이고 포수 코디네이터인 브라이언 와틀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왈딩과 동향인 와틀리는 강력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왈딩이 포수가 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와틀리는 메이저리그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로봇 심판'도 왈딩의 포수 적응에 도움이 되는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덧 프로 지명 11년차가 됐지만 왈딩은 빅리그에서 15경기 21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오는 9월 30세가 되는 왈딩은 이렇다할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지도 못한채 30대가 되는 것이 두려울 수 밖에 없다. 포수 전향은 왈딩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마지막 도전일 수도 있다. 이런 왈딩의 절실함도 와틀리가 포수 전향을 권유한 이유였다.


왈딩은 매년 해오던 훈련들에 더해 포수 훈련까지 진행하며 누구보다 바쁜 봄을 보내고 있다. 과연 왈딩이 당당히 포수로 빅리그에 서는 날이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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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daisy  
기사 잘보고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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