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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4번타자 아니다, 롯데 개혁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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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딕슨 마차도 대신 외야수 DJ 피터스를 영입했다.


단순히 외국인 타자를 교체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결정이었다.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그리고 장타력까지 갖춘 피터스는 지금 롯데에 있어 4번 타자 이상의 존재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를 앞두고 팀 타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정식 감독을 맡아 적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스프링캠프부터 팀을 지휘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구상한 야구를 제대로 펼칠 기회는 올해부터라는 얘기다. 


서튼 감독은 "우리는 홈런 1위를 노릴 팀은 아니"라며 롯데의 현실을 직시했다. 대신 기회를 만들고 살리는 능력은 뛰어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특히 득점권 상황, 2사 후 득점에서 롯데가 강점을 보였던 점에 주목했다. 롯데의 지난해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0.281로 2위, 2사 후 타점은 154개로 1위다.


여기에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가세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피터스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는 4번을 칠 수 있는 선수다. 1회 피터스 앞에 1~2명이 출루해 있다면 타점을 올려줘야 한다. 1회가 삼자범퇴로 끝나면 피터스가 2회 선두타자가 된다. 이때는 피터스가 출루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피터스는 도루도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기대했다. 


서튼 감독의 기대대로 피터스는 20일까지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타율 0.333에 출루율 0.444, 장타율 0.467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아직이지만 안타 5개 가운데 2개가 2루타였고, 삼진이 하나 뿐인데 볼넷은 3개를 얻었다. 낯선 리그에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없이 곧바로 시범경기에 뛰어들고도 한국 투수들의 투구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뜻이다.


"작년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더 강해졌다." 서튼 감독은 손아섭(NC)의 이탈에도 현재 라인업 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놓지 않았다. 그 자신감의 배경에는 피터스로 대표되는 운동능력 뛰어난 야수들이 있다. 피터스가 가진 강점이 곧 롯데의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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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십승  
정보감사드립니다 데이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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