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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가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는 최적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KIA는 31일 현재 28승 22패 승률 0.560으로 3위에 올라 있다. 5월 한 달간 18승 8패 승률 0.692로 1위에 등극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순철 '순Fe''를 통해 "KIA가 4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초순부터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적기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탄탄한 공격력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염려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랐다. 김도영이 안 나와도 류지혁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면서 "최형우만 정상 궤도에 올라온다면 공격에서는 전혀 흠잡을 데 없다. 박동원까지 가세해 공격 라인업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고 로니 윌리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

이순철 위원은 "외국인 투수 2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관건이 될 것 같다. 부상으로 빠진 놀린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고 로니는 변화구가 너무 밋밋하다. 선발 투수는 각도가 큰 변화구가 없으면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순철 위원은 또 "KIA가 외국인 투수 문제만 잘 해결한다면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적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SSG가 있지만 SSG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IA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13-10 역전승을 거두는 등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선발 양현종이 1회와 2회 5점을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5회 김선빈, 나성범, 황대인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우월 3점 홈런으로 무려 6점을 뽑아냈다. 

6-5 역전에 성공한 KIA는 6회 김도영과 박찬호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했고 8회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와 황대인의 좌중월 스리런으로 또 한 번 빅이닝을 완성했다. 9회 김도영의 적시타로 13득점째 기록했다. 두산은 9회말 공격 때 5점을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주춤했으나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황대인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소크라테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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