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신구 조화를 앞세워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루이스 엔리케 대표팀 감독이 발탁한 26명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FC바르셀로나의 올해 스무살 유망주 안수 파티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파티는 같은 해 9월 17세 311일의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려 1925년의 후안 에라스킨(당시 18세 344일)을 넘어 스페인 대표팀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깬 바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2020년 11월부터 2년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와 함께 페드리(20세), 페란 토레스(22세) 등 2000년대생들이 대거 발탁됐습니다.

또 2004년생으로 18살인 파블로 가비도 부름을 받았습니다.

가비는 올해 6월 17세 304일의 나이로 A매치 골을 기록해 파티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가나 이중 국적을 가진 니코 윌리엄스(20세)는 가나 국적을 택한 형 이냐키 윌리엄스와 달리 스페인 대표팀에 남았습니다.

여기에 30대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베테랑들이 무게를 더합니다.

다만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 노장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죽음의 조' E조에 속해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을 상대합니다.

스페인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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